시련 - Arthur Miller & 최영

시련

By Arthur Miller & 최영

  • Release Date: 2012-05-25
  • Genre: Fiction & Literature

Description

집단안에서희생당하는개인의비극을고발한거장아서밀러
마녀사냥이횡행하던17세기미국매사추세츠주세일럼을무대로
고발하는자와고발된자의일그러진인간본성이그려낸비극적초상

▶아서밀러는자신의작품에대하여지극히드문성실함을견지한작가이다.—해럴드핀터
▶극작가는자신이몸담은나라안에서살아가는존재다.만일그럴수없다면그곳을떠나야한다.—아서밀러

현대사회와그안에서왜곡되어가는인간의비극을선명하게그린현대희곡의거장아서밀러.그의대표작으로꼽히는『시련』이민음사세계문학전집(286)으로출간되었다.이작품은1950년대미국의공산주의자색출운동인매카시즘의광풍한가운데발표된시대의역작으로,당시미국사회의왜곡된모습을1690년대어느폐쇄적인공동체에서일어난마녀사냥에투영하여사회적으로큰반향을일으켰다.
청교도이념이지배하는폐쇄적이고금욕적인개척자사회매사추세츠주세일럼.그곳에부임한패리스목사의조카애비게일은영악한소녀로,일시적인내연관계에있던존프록터를향한배덕적인욕망에불타그의아내엘리자베스를증오한다.그러던어느날패리스목사는흑인노예타투바와동네소녀들이모여벌인집회를현장에서발견하고마녀행위의징후를의심한다.애비게일은작은마을에불기시작한마녀재판바람을이용하여엘리자베스를제거하는데온힘을기울이고,다른소녀들을선동하여고발의고리를만든다.고발당한자가자신의생명을보전하고이익을지키기위해다른이웃을고발할수밖에없는파멸적인연쇄작용.가장약한자부터희생당하고가장고결한자마저옭아매는이소용돌이가운데,존프록터의정숙한아내엘리자베스는마침내마녀혐의로체포되고,애비게일의음모를간파한존프록터는아내를지키기위해진실을밝히려나선다.한사회의극단적인이데올로기적결속이초래한비정한상황가운데,인간본연의욕망과질투,애정과연민,그리고숭고한희생의장면이펼쳐진다.
개인적이익과사회적이념이결부되어집단적광기로번져나갈때드러나는인간본성의가장추악한진실을생생하게보여준이작품은매카시즘열기에대한통렬한풍자로,사상을의심받은작가를법정에세운당대최고의문제작임과동시에,오늘날까지전세계무대위에상연되고영화화되어독자의사랑을받으며문학이사회에제기할수있는가장준엄한고발의목소리로여전히살아있는메시지를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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